김정은, 금수산태양궁전 참배…北, 5년만에 김일성 추모대회

김당 기자 / 기사승인 : 2019-07-09 12: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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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년' 맞아 25주기 행사 개최…北 전역 추모 조기·사이렌
김여정·최선희, 주석단 앞줄에…높아진 정치적 위상 재확인

북한 관영 매체들이 9일 전날 평양에서 열린 '김일성 서거 25돐 중앙추모대회' 소식과 함께 "김정은 동지께서 민족최대의 추모의 날인 7월 8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시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북한에서 '민족최대의 추모의 날'은 김일성 주석 서거일을 가리킨다.


▲  김정은 국무위원장(가운데)이 당, 정부 고위간부들과 함께 8일 금수산태양궁전에 참배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북한 당국은 김일성 주석 사망 25주기인 8일 중앙추모대회를 5년 만에 개최하고 정오에는 북한 전역에 사이렌을 울리고 주민이 묵념을 하는 등 추모행사를 예년보다 성대하게 치렀다.

북한이 김 주석 사망일에 중앙추모대회를 한 것은 20주기였던 2014년 이후 5년 만이다. 올해가 5년 단위의 '꺾어지는 해'(정주년)여서 대규모 행사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중앙TV는 전날 평양체육관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김일성 동지 서거 25돌 중앙추모대회'가 열렸다며 이날 오후 3시 녹화 영상을 방영했다.

45분가량 진행된 추모대회는 박광호 당 선전 담당 부위원장의 개회 선언과 묵념으로 시작됐으며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추모사를 했다.

지난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집단체조 관람 때 주석단 앞줄에 앉았던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은 이번에도 앞줄에 자리했다. 북핵 외교의 실세인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도 가장자리이긴 하지만 주석단 앞줄에 앉아 김 위원장의 신임을 받고 있음을 드러냈다.

노동신문은 이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 서거 25돐에 즈음하여 사회주의조선의 시조이신 절세위인을 사무치게 그리며 추모하는 인민의 충정이 조국강산에 더욱 뜨겁게 차 넘치고 있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소식을 전했다.

이 신문은 또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를 그리며 따르는 인민의 열화같은 충정의 마음이 끝없이 달려오는 추모대회장인 평양체육관은 가장 경건하고 숭엄한 분위기에 휩싸여 있었다"고 추모대회 분위기를 전했다.

조선중앙통신도 이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 서거 25돐 중앙추모대회가 8일 평양체육관에서 엄숙히 거행되었다"면서 "김정은 동지께서 추모대회주석단에 나오시었다"고 전했다.

중앙통신은 최룡해 상임위원장이 추모사에서 "김일성동지는 조선인민이 수천년 역사에서 처음으로 맞이하고 높이 모신 절세의 위인이시며 세기를 이어 만민의 심장속에 영생하시는 주체의 태양이라고 격찬하였다"고 보도했다.


▲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한 '김일성동지 서거 25돐 중앙추모대회'  [조선중앙통신]


북한 관영매체에 따르면, 중앙추모대회에는 김정은 위원장을 비롯해 최룡해 상임위원장,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김재룡 내각총리 등 당과 정부의 고위간부들, 당중앙위원회, 성, 중앙기관의 일군들, 무력기관 책임일군들이 함께 참가했다.

주석단에는 리만건, 박광호, 리수용, 김평해, 최휘, 태종수, 오수용, 안정수, 박태덕, 박태성, 김영철, 태형철, 로두철, 리용호, 최부일, 정경택, 조연준, 김여정, 리병철, 김덕훈, 리룡남, 김능오, 조춘룡, 최선희와 우당위원장, 내각, 근로단체, 성, 중앙기관 일군들, 당정책 관철에서 모범적인 일군들이 자리잡았다.

또한 김수길, 리영길, 노광철를 비롯한 무력기관 책임일군들이 나왔다.


▲  '태양의 모습 인민은 못 잊습니다'라는 노동신문 김일성 주석 추모 기사에 실린 사진. [노동신문 캡처]


추모대회에는 이밖에 당중앙위원회 일군들, 내각, 근로단체, 성, 중앙기관 일군들, 조선인민군, 조선인민내무군 장병들, 혁명학원 교직원, 학생들, 평양시안의 기관, 공장, 기업소 일군, 공로자들, 혁명열사유가족들이 참가하였다.

김일성 서거 25주기 추모대회 및 추모회는 평양 말고도 전국 각 도, 시, 군, 연합기업소들에서 진행되었다.


▲  조선중앙통신은 김일성 서거 25주기를 맞이해 8일 12시 온 나라 전체 인민들과 인민군장병들 일제히 묵상했다고 전했다. [노동신문 캡처]


중앙통신은 "민족최대의 추모의 날인 7월 8일, 온 나라 방방곡곡 그 어디서나 위대한 수령님에 대한 그리움의 대하가 뜨겁게 굽이쳤다"면서 "조국의 최북단 온성군 풍서리로부터 분계연선마을 개성시 평화리에 이르기까지, 서해의 비단섬에서 동해의 알섬 등대마을에 이르기까지 중앙과 지방의 각급 기관, 공장, 기업소, 농장, 어촌, 학교 등 모든 단위에 조기가 드리워져 있었다"고 전했다.


UPI뉴스 / 김당 기자 dang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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