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말싸미]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비움의 미학, 미니멀리스트

권라영 기자 / 기사승인 : 2019-04-08 14: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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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내고, 버리고, 정리하자! 봄맞이 '대'×2019 청소

 

따스해진 날씨만큼 옷차림도 가벼워졌다. '맥시멀리스트' A 씨는 세탁한 겨울 외투를 정리하기 위해 옷장을 열었다가 빼곡히 들어찬 옷들에 할 말을 잃었다. 어떻게든 외투를 넣어보려고 봄·여름 옷을 꺼내다가 올겨울에 한 번도 입지 않은 겨울옷 무더기를 발견하고 어이가 없어 헛웃음이 터졌다. 자신의 물건인데도 제대로 관리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판단한 A 씨는 '물건 다이어트'를 선언했다. 이를 통해 SNS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깔끔하고 여백의 미가 있는 집으로 거듭나겠다는 당찬 포부도 밝혔는데…. 그런데 '미니멀 라이프', 대체 어떻게 하는 건가요? 

 

▲ 미니멀 라이프는 가진 물건을 모두 꺼내는 것부터 시작한다. [셔터스톡]


#누가이걸 #다샀어
#나아님 #아무튼아님


미니멀리스트가 되기 위한 첫걸음은 내게 어떤 물건이 있는지 정확히 아는 것이다. 같거나 비슷한 것이 여러 개 있을 수도, 언젠가는 쓰겠지 싶어 가지고 있다가 잊어버린 것이 있을 수도 있다. 이런 사항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집안의 모든 물건을 꺼내놓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러나 미니멀리스트를 꿈꾸는 맥시멀리스트들은 당연하게도, 가진 물건이 너무 많다. 모든 것을 한 번에 꺼내볼 수 없기에 품목마다 순서를 정해야 한다. 어떤 것부터 시작하느냐는 전문가마다 조금씩 다르다. 일본의 정리 전문가 곤도 마리에는 옷, 책, 서류, 소품, 추억의 물건 순으로 꺼내놓는 것을 추천한다. 

 

▲ 어떤 것을 버려야 할지 고민될 땐 전문가들의 조언을 참고한다. [SBS 'SBS 스페셜' 캡처]


#내일부터는 #이제그만
#미련ㄴㄴ #쓰레기통행


꺼내놓은 물건 중 버릴 것을 고르는 과정도 험난하다. 물론 '이런 것도 있었나' 싶은 것도 있고, '이건 버려야겠다'는 마음을 바로 먹게 되는 물건도 있다. 그러나 지금 당장 쓰지 않는 것 대부분은 과거에 쓰던 추억 때문에, 혹은 미래에 쓸 수도 있다는 가능성 때문에 버리기를 망설이게 된다. 곤도 마리에는 물건을 보고 설레지 않으면 버리라고 조언한다. 미니멀리스트 탁진현 씨는 과거의 물건은 버리고, 미래에 쓸 것 같은 물건은 기간을 두고 생각해보라고 권한다. 이 두 가지 방법의 공통점은 ‘현재’ 자신이 좋아하는 것, 필요로 하는 것에 집중하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 서랍 속 작은 물건은 칸막이 트레이를 이용해 정리할 수 있다. [KBS '뉴스 12' 방송 캡처]


#수납장인 #나야나
#완벽깔끔 #미니멀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는 것이 꼭 인간관계에서만 적용되는 말은 아니다. 가지고 있는 물건들도 눈에 보이지 않으면 금세 잊어버리고, 결국 쓰지 않는 짐이 되곤 한다. 그러므로 남기기로 한 물건들은 필요할 때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정리하는 것이 '미니멀'을 유지하기 좋다. 옷은 종류별로 정리하고, 개서 서랍에 둘 때는 모든 옷이 잘 보이도록 세로로 넣는 것을 추천한다. 작은 소품들은 박스나 칸막이 트레이 등을 이용하면 섞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비슷한 종류와 크기의 물건은 함께 두는 것이 정리하기도 좋고, 다시 찾을 때도 수월하다.
 

#미니멀리스트(Minimalist)
불필요한 물건이나 일 등을 줄이고 꼭 필요한 물건만 남겨서 사용하는 '미니멀 라이프(Minimal Life)'를 실천하며 만족과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을 말한다.

#맥시멀리스트(Maximalist)
미니멀리스트와 대비되는 생활을 하는 사람들로, 방이나 집 안을 좋아하는 것들로 꽉 채워가는 데서 만족을 느낀다.

U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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