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일 논란' 방탄소년단, 일본 스케줄 돌연 취소

권라영 기자 / 기사승인 : 2018-11-09 11:3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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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이 일본 돔 투어를 앞둔 가운데, 9일 출연하기로 했던 일본 음악방송 스케줄이 돌연 취소됐다. 방송사는 과거 멤버 지민이 입었던 티셔츠를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 9일로 예정됐던 그룹 방탄소년단의 일본 음악방송이 '반일 논란'으로 취소됐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8일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일본 TV 아사히 '뮤직 스테이션(MUSIC STATION, 이하 엠스테)' 출연을 보류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돼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엠스테'를 위해 이날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비행 스케줄을 취소했다.

이날 TV 아사히도 '엠스테' 웹사이트를 통해 9일 방송 출연자 변경을 발표했다.

'엠스테' 측은 "이전에 멤버(지민)가 착용했던 티셔츠 디자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고 일부에서 보도했다"며 "소속사와 착용 의도를 묻는 등 (출연을 놓고) 협의를 했으나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이번 출연을 보류하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앞서 지난달 26일 일본 매체 도쿄스포츠는 '방탄소년단의 비상식적 원폭 티셔츠, 리더의 일본 비난 트윗'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기사는 방탄소년단의 멤버 지민이 지난해 진행된 월드투어 '2017 BTS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Ⅲ 더 윙스 투어'에서 광복절 기념 티셔츠를 입고 있는 것을 지적하며 "비상식적인 원폭 티셔츠를 입었다. 반일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팬이 선물한 것으로 알려진 티셔츠 뒷면에는 원자폭탄이 터지는 버섯구름과 만세를 부르는 사람들, 태극기 등이 인쇄돼 있고 애국심, 우리의 역사, 자유, 한국 등의 단어가 영어로 적혀 있다. 해당 티셔츠를 입은 지민의 모습은 올해 3월 유튜브 레드에서 공개된 다큐멘터리 '방탄소년단 번더스페이지'를 통해 세간에 알려졌다.

도쿄스포츠는 "방탄소년단의 이런 행동은 비상식적이다. 뿌리 깊은 콤플렉스 때문에 반일 활동을 하는 것"이라며 "한국은 역사적으로 동정을 받는 국가다. 한국을 대표하는 그룹이 원폭 사진이 있는 티셔츠를 입고 나와 일본인의 신경을 건드렸다"고 자극적 표현을 동원해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논란에도 일본 내 방탄소년단의 인기는 점차 커져가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7일 내놓은 현지 아홉 번째 싱글 '페이크 러브/에어플레인 pt.2'는 첫날 32만7342 포인트를 기록해 일간 싱글 차트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여덟 번째 싱글 '마이크 드롭/DNA/크리스털 스노'의 26만9861 포인트를 넘어서며 자체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방탄소년단은 13, 14일 도쿄돔을 시작으로 '러브 유어셀프' 일본 돔 투어를 연다.

U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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