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지 못한 의혹 남긴 채···제천참사 현장 철거

문재원 기자 / 기사승인 : 2019-05-13 13:3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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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명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 충북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현장 건물이 17개월 만에 철거에 들어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제천화재 참사와 관련, 평가 소위원회를 구성해 유족들이 요구하는 진상을 규명할 예정이었다. 


유족들은 화재 초동 대응 및 진압 과정의 문제점과 2층 여자 목욕탕에서의 인명 피해가 컸던 이유, 미흡한 사후조치 등 풀리지 않는 의혹을 밝혀 달라고 요구해 왔다. 하지만 국회는 선거제와 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둘러싸고 파행되면서 4월 임시국회 본회의조차 한 번도 열지 못한 채 지난 7일 빈손으로 끝났다. 


제천시는 이날부터 하소동 화재 참사 현장에서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굴착기를 지상 38m, 건물 9층으로 올려 에어컨 실외기와 H빔 구조물 해체를 시작했다. 


한 달 뒤엔 지하 1층 지상에서 9층까지 전체면적 3813㎡ 스포츠센터 건물은 불이 난 진 502일 만에 자취를 감추게 된다. 


제천시는 화재 현장이 흉하게 남아 있으면 도시미관을 해치고 트라우마로 작용한다며 조속한 철거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독촉을 간과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1월 법원 경매를 통해 부지를 확보했다. 이 자리에는 시민문화타워가 들어선다.


유족들은 초기 부실 대응으로 화를 키운 소방지휘관들의 처벌을 요구해 왔으나 충북도는 중징계 1명, 경징계 5명으로 처분을 마무리했다. 


충복도와 유족들 간 위로금 협상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UPI뉴스 / 제천=문재원 기자 mjw@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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