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르담 대성당 내부 유물들은 안전할까?

강혜영 기자 / 기사승인 : 2019-04-16 11: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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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시장 "가시 면류관과 튜닉 등 주요 예술품 안전하게 회수돼"
스테인드글라스·파이프오르간·조각상·종탑…중세 유물들 대거 소장

파리 노트르담 성당에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성당 내부 문화유산들의 안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성당 내부에 보관된 예술품 중 일부는 안전하게 회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 캡처]


성당 내부에 보관된 예술품 중 일부는 안전하게 회수된 것로 알려졌다.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경찰과 시 정부 요원들 덕분에 가시면류관(Crown of Thorns)과 세인트 루이(13세기 프랑스 왕)의 튜닉, 그리고 여러 주요 작품들은 이제 안전한 곳에 있다"고 밝혔다. 


▲ 가시면류관(Crown of Thorns) [CNN 캡처]


가시면류관은 황금으로 만들어진 나뭇가지를 원형의 다발에 엮은 유물이다. 그리스도 희생의 상징이기도 하다.


▲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성당 내부의 원형 스테인드글라스 [강혜영 기자]

이 밖에도 CNN에 따르면 성당 내에는 '장미 창(Rose Windows)'으로 불리는 원형 스테인드글라스 세 개가 있다. 13세기 프랑스 고딕 양식 성당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구조물이다.

현지 경찰은 스테인드글라스가 불에 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중세 시대에 만들어진 파이프 오르간인 '대형 오르간(Great Organ)'이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오르간은 재보수를 거치긴 했지만, 월요일에 불이 나기 이전까지는 중세 시대에 만들어진 파이프도 포함하고 있었다.

아울러 수많은 성경 속의 장면들과 인물들을 묘사한 조각품과 조각상, 그림들이 성당 내부 곳곳에 있다.

1630~1707년 사이 프랑스 왕립 회화 및 조각 아카데미(Royal Academy of Painting and Sculpture) 소속 회원들이 완성한 76점의 그림은 높이가 각각 4m에 달하며 신약성경의 사도행전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그림에는 성 베드로가 십자가에 매달려 죽는 장면과 성 바울의 개종 등을 묘사하고 있다.

1648년 작품인 성 토마스 아퀴나스의 초상화 역시 성당 내부에 걸려 있다.

노트르담 대성당 관계자에 따르면 소방관들이 제때 대형 그림 중 일부를 구하기 위해 애쓴 것으로 전해졌다.


▲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성당에 위치한 대형 종 [강혜영 기자]


성당의 쌍둥이 종탑은 19세기 에펠 탑이 지어지기 전까지 파리에서 가장 높은 구조물이었다. 북쪽 탑은 1240년 완공됐으며, 남쪽 탑은 1250년에 완공됐다.


남쪽 탑에 위치한 종인 '에마뉘엘(Emanuelle)'은 성당에 있는 여러 종 중 가장 큰 것으로, 제2차 세계대전의 종료, 공휴일 등 프랑스 역사의 주요한 순간들을 기린다.


▲ 파리 노트르담 성당 외부의 돌석상 [강혜영 기자]


성당의 외부에는 가고일(Gargoyle)과 시메르(chimère)라고 불리는 위협적인 야생동물 돌석상이 지키고 있다.


앞서 15일 오후 6시 50분께 파리 구도심 센강의 시테섬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 첨탑 쪽에서 발생한 화재로 지붕과 첨탑이 무너졌다.


U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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