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순병사' 오청성 "총 쏜 북한군 동료들 이해한다"

장기현 기자 / 기사승인 : 2019-04-16 11:22:02
  • -
  • +
  • 인쇄
NBC "美 언론과 첫 인터뷰"…최초 얼굴 공개
오 씨 "살아 있다는 것이 기적처럼 느껴져"

2017년 11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한 북한군 병사 오청성(25) 씨가 미국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살아 있는 것이 기적"이라고 말했다.

▲ 미국 NBC방송과 인터뷰 중인 오청성 씨 [NBC 캡처]


15일(현지시간) NBC와 인터뷰에서 오 씨는 "영상을 볼 때마다 살아 있다는 사실이 기적처럼 느껴진다"며 "만약 붙잡혔다면 정치범 수용소로 갔거나 총살당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인터뷰는 오 씨의 첫 미국 언론 인터뷰로, 오 씨의 모자이크 처리되지 않은 얼굴도 최초로 공개됐다. 이를 통해 오 씨는 당시의 긴박했던 귀순 과정을 설명했다.

오 씨는 "군사분계선(MDL)을 넘은 것이 오후 3시 15분이었고 그날 아침만 해도 남쪽으로 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며 "상황이 긴박했고 운전을 하면서도 제정신이 아니었다. 아주 빠른 속도로 운전을 했고 겁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다섯 차례 총격을 가한 전 북한군 동료를 탓하지 않는다"며 "내가 그 상황이었다면 나도 총을 쐈을 것이고 이건 우정의 문제가 아니다. 그들을 이해한다"고 전했다.

▲ 2017년 오청성 씨의 귀순 현장 CCTV 영상 [NBC 캡처]


오 씨는 2017년 11월 13일 JSA에서 군용차를 타고 MDL로 돌진하다가 차가 배수로에 빠지자 남쪽으로 달려와 귀순했다. 이 과정에서 북한군의 총격으로 5~6군데에 총상을 입었지만, 이국종 아주대 교수의 수술을 받고 회복했다.


U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upinews.kr

[저작권자ⓒ U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인물

+

만평

+

스포츠

+

토트넘, 브라이튼에 1-0 승리…리그 3위 수성

토트넘 홋스퍼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1-0으로 승리해 리그 3위를 지켰다.24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에서 토트넘은 브라이튼을 상대로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골에 힘입어 1-0 신승을 거뒀다.이날 경기는 양 팀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였다. 토트넘은...

류현진, 호투에도 불구하고 패전투수 '멍에'

LA다저스의 류현진이 부상의 두려움을 떨쳐 버리며5⅔이닝 2실점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패전투수의 멍에를 뒤집어 썼다.류현진은 21일 위스콘신주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후 100번째 선발투수로 등판했다.지난 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사타구니 부상으로 강판한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6 피안타 1볼넷 9탈삼...

정해성 감독. 베트남 V리그 단독선두 질주

정해성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프로축구 V리그의 호치민시티 FC가 리그 단독선드를 질주하고 있다.호치민시티FC는 지난 20일(한국시간) 호치민시 통 나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비에텔과의 홈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호치민시티는 올시즌 6경기에서 5승1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비에텔의 사령탑은 이흥실 감독이다.호치민시티FC는 이날 경기에서 후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