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5·18 당시 광주 갔다" 전 미군 정보요원 주장

권라영 기자 / 기사승인 : 2019-03-15 11: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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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돌아간 뒤 도청 앞서 집단 발포"
JTBC "검증해 봐야" 신중한 입장 견지

전두환 전 대통령이 1980년 5월 21일 광주에 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 전 주한미군 방첩 정보요원 김용장 씨가 39년 만에 5·18 당시 보고 내용에 대해 증언했다. [JTBC '뉴스룸' 방송 캡처]


지난 14일 JTBC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에서 주한미군 방첩 정보요원으로 활동했다는 김용장 씨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김 씨는 이 인터뷰를 통해 39년 만에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김 씨는 이 인터뷰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1980년 5월 21일 점심쯤 헬기를 타고 광주에 왔다"면서 "정호용 특전사령관, 505보안부대장 이재우 대령 등이 전투비행단장실에서 회의를 한 뒤 사살명령이 하달됐다고 보고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것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 "추측이 아니고 이를 보고했다"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전 씨가 헬기로 서울로 돌아간 이후에 바로 광주도청 앞에서 집단 발포가 이뤄졌다"고 주장의 배경을 설명했다.

전 씨는 1980년 5월 21일 당시 서울 용산구에서 있었던 국방부회의에 참석하고 있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김 씨는 이에 대해 "그 기록을 믿지 않는다"면서 "광주에 온 걸 본 사람들이 있다"고 재차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무실과 단장실과의 거리는 약 1㎞ 정도 떨어져 있어 전 씨를 직접 볼 수는 없었지만 정보원으로부터 바로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 씨는 '비행계획서'를 확인하면 이를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어떤 헬기가 출발하면 비행계획서 기록이 남는다"면서 "이걸 따져보면 바로 나온다"고 설명했다.

김 씨는 또 당시 헬기 사격에 대해 "5월 21일 낮에는 전일빌딩 주변, 27일에는 광주천 상류의 양림동에 UH-1H 헬기를 이용해 M60 기관총을 발포했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지만원 씨가 주장하고 있는 '북한군 개입설'에 대해 김 씨는 "소설에나 나오는 얘기"라면서 "가능하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광주는 모든 길이 다 봉쇄돼 있었고, 미국 군사첩보 위성이 광주 상공을 2~3시간 간격으로 선회했다"고 덧붙였다.

JTBC는 이번 인터뷰에 대해 "새로운 증언이기 때문에 검증을 해 봐야 하는 문제"라면서 "필요하다면 김 씨를 더 취재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U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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