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배우 한수현 "나는 완만한 그래프…'연기 최고'가 목표"

홍종선 기자 / 기사승인 : 2019-05-18 12: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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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이든 담을 수 있는 넉넉함과 투명함을 지닌 배우 한수현 [워크하우스 제공]

때로 인터뷰는 오랜 친구와의 수다 같을 때가 있다. 영화 '걸캅스'에서 곽병석 형사로 분해 오 형사(전석호 분)와 조 형사(이성경 분) 사이에 붙는 불을 꺼가며 강력3팀을 평화롭게 이끈 배우 한수현(본명 한성천) 얘기다. 목소리를 높이지 않지만 조단조단 자신의 연기관과 삶의 철학을 말하고, 빠르지 않지만 할 얘기는 정확하게 다하는 모습 그대로가 곽병석 강력3팀장에 투영됐다.

느릿하게 말하며 진지하게 살아가는 모습, 따뜻한 인성이 캐릭터에 보기 좋게 스며든 모습은 '걸캅스'가 처음이 아니다. 아내의 죽음 앞에 살인용의자가 된 영화 '소시민', 다수의 해외영화제에 초청된 단편영화 '핑키'에서 주연을 맡았을 때도 생각과 삶이 녹아든 연기 스타일을 보여 줬다.

느릿하고 따뜻하게, 인성이 캐릭터로

느림의 미학이 그의 스타일이 된 한수현을 얘기하자면 최소 14년 전,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한수현은 당시 개명 전 이름인 한성천 본명으로 연기했다. 상병 심대석을 맡아 능청스러운 악인을 표현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장차 한국영화의 대들보가 될 윤종빈 감독이 매의 눈으로 선택한 배우였지만. 바로 군에 입대해 2년을 보내고 돌아오니 단숨에 주목받았던 한성천의 자리는 없었다. 절친 하정우가 같은 영화의 태정 역으로 한국영화계 다크호스로 떠오른 걸 감안하면 아쉬워할 법도 한데 한수현은 서두르지 않는다.

"길에서 1000명 중의 한 분 정도가 저를 알아보시는데, 그 절반은 '용서받지 못한 자' 얘기를 하세요. '제가 너무 팬인데' '그때부터 지켜보고 있어요'라고 말을 건네세요. 너무 감사한 일이죠. 군대가 불운이었다고 생각지도 않습니다. 다녀와야 할 곳이었고, 직선 코스로 가는 것도 멋지지만 좀 돌아가는 것도 좋습니다. 마음만 급하게 먹지 않으면 볼 것도 많고 할 것도 많습니다."

"회사원이었다면 마음이 급해지는 나이였을 거예요. 하지만 제가 일하는 분야에선 이제부터 열심히 가도 가능한, 늦지 않은 나이예요. 대선배들께서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하시고, 40대에 주목받기 시작한 대단한 분들도 너무 많잖아요."

중앙대 '연기 천재'에서 작품 우선 연기자로

한수현은 고등학교 시절 강산에의 '라구요'를 모티브로 한 연극에서 북에서 월남한 새신랑 역할을 맡아 노인에 이르기까지를 연기하고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와 공감의 눈물을 받았다.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시절에는 신입생이 주연을 꿰차 선후배들로부터 '연기 천재'로 불렸다. 영화 '577프로젝트'에서 감독 하정우는 함께 걷는 멤버들에게 그를 속이는 몰래카메라를 제안했지만 사실은 그가 전체를 속이는 역몰카를 감행했고, 그 바탕에는 한수현의 연기력에 대한 두터운 믿음이 있었다.

탄탄한 기본기와 저력을 알기에 배우 한수현의 현주소가 아쉬워서 마치 오랜 친구처럼 '쓴 소리'를 했다. 안정감 있게 자신의 삶을 운영하는 모습, 그것이 그대로 투영된 안정감 있는 연기가 캐스팅 권한을 쥔 사람에게는 헝그리정신이 부족한 걸로 비출 수도 있어요, 조금만 더 자신을 뽐내면 안 되나요?

"제일 다급하고 누구보다 배고픈 건 저예요. 부자가 되고 싶고 스타가 되고 싶은 건 아니지만 보다 많은 작품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관객 분들 더 자주 만나 뵙고 싶어요. 그렇지만 누구에게나 그런 기회가 주어지진 않죠, '내가 얼마나 연기를 잘하는데…' 자신만 바라봐서는 계속해서 배우로 살아가기 힘듭니다. 또 배우길 그렇게 배우지 않았어요. 작품이 우선이고 그것을 보실 관객이 우선이지 내가 빛나는 게 먼저여선 안 된다는 가르침을 잊지 않고 지키려 할 뿐이에요."

"저도 때로 작품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저를 돋보이게 하는 연기를 하고 싶고, 그래서 여러 가지 안을 고안해 현장에 갑니다. 그걸 펼쳐 보일 기회를 살피죠. 현장 상황과 감독님의 판단, 함께하는 배우들이 잡아온 연기스타일을 종합적으로 생각합니다. 제가 주연이라면 달랐을 수 있는데, 뭣 모르고 나만 생각하는 어린 연기자였다면 달랐겠지만 감독님이 원하고 작품이 제게 맡긴 롤을 정확히 알기에 쉽지 않네요. 그럼에도 주신 얘기 잘 받아서 고민해 보겠습니다."


▲ 주연에 대한 존중, 함께하는 후배에 대한 배려를 우선하는 '좋은 동료' 한수현 [워크하우스 제공] 

'백두산', 하정우-이병헌 사이에서 길을 잡다

촬영에 한창인 '백두산'을 들어, 배우 한수현의 현장 고민을 구체적으로 들려달라고 주문했다.

"말씀하신 부분, '백두산'에서 고민 많이 했어요. 지금 여기서 내가 보여야 하는 부분들, 내가 해도 되는 부분들. 그렇지 않으면 대원들과 묻히게 되는데 어떻게 해야 하지? 감독님들(김병서‧이해준)과 상의도 하고, 대원들 8명이고 대원에 하정우도 있다 보니까 그들이 보여주는 연기를 살폈죠. 나름대로 제가 준비해 간 것들이 있었는데 이게 실전에서 각자의 카드를 꺼내 부딪치니까 안 맞는 거예요. 내가 잡은 거랑 안 맞는데 어떻게 해야 하지, 어떻게 해야 하지…. 전체적으로 우리 대원들이 특수부대원들인데 각자 개성이 있어요. 여기에 하정우가 기가 막히게 잘 잡아왔어요, 이병헌과 대비되게 디자인해 왔더라고요. 그럼 나는? 그런 여러 가지가 어우러지는 와중에 제 역할을 자리 잡아 가고 있습니다."

내 욕심도 있지만 주연을 존중하고 후배 배우들을 배려하는 모습이 선했다.

"우리 대원들이 다 같이 잘돼야 영화가 잘되는 거니까요. 제자리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다 보면 그걸 봐주실 제작진, 알아봐주실 관객이 늘어날 거라고 생각해요."

"기울기 완만한 그래프, 천천히 그러나 올바르게"

들을수록, '용서받지 못한 자' 이후 생각보다 길어진 조‧단역 시절을 통해 단련된 단단함, 그 이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수현은 어떻게 배우가 됐고, 어떤 생각으로 배우의 자리에 계속 서있기에 이렇게 차돌 같은 단단함과 천연의 반짝임을 갖게 된 걸까?

"학창시절 많이 아팠어요. 친구들 체육시간, 방과 후에 공찰 때 저는 혼자 화단에 앉아 있었죠. 조금 몸이 낫고 활동적이 될 때 사람들이 봐 주는 게 좋았어요. 그게 좋아서 튀게 입고 다녔어요, 말도 안 되게 입고 다니고 워커 신고 다니고. 무대 있을 때는 '소름끼치도록'의 희열이었고요. 주목받는 게 좋았고 저는 배우가 하고 싶었습니다."

"지금 제 위치는 그래프로 따지면 기울기가 작지만(완만하지만), 잘 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저 길을 가는데 천천히 가긴 하는데 올바른 길로 가고 있어요. 저한테 얘기하죠, 너 잘하고 있으니까 조금만 더 힘내 보자!"

차분한 분위기에 활력을 더하기 위해 그가 주연한 영화 '핑키'(감독 김현석) 얘기를 꺼냈다. 극중 핑키는 태환(한수현 분)이 어린 시절 누나에게 물려받은 카세트테이프 플레이어 'mymy'이다. 영화에서 플레이어는 의인화되어 사람처럼 걸어 다닌다. 사물들은 우리가 잊으면 '어둠의 제왕'의 재물이 된다. 제왕의 몸에는 우리가 잊은 수많은 것들이 들러붙어 있다. 고단한 하루에 지친 직장인 태환을 연기하며 주안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요?


▲ 해외영화제에 다수 초청된 한수현 주연의 영화 '핑키'포스터 [네이버 영화포토]

'핑키' 김현석 감독과 나눈 것, 얻은 것

"직장인이라는 게 중요했던 것 같지는 않아요. 열심히 살고 있는데 계속 뭔가를 잊고 지내고 잃어버리고, 너무 좋았던 건데 시간이 지나며 잊게 되는 평범한 사람이지 않을까, 그렇게 표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핑키'는 단편영화임에도 저예산으로는 불가능하다 싶을 만큼 CG 퀄리티가 높다. 또 주인공 한수현의 느낌이 영화에 고스란히 배어 있다. 그 레시피가 궁금했다.

"김현석 감독은 덱스터스튜디오 스태프예요. 김용화 감독이 디즈니에서 캐스팅해 왔다더군요. 영화 '신과 함께'에도 이 분이 참여했는데 현장에 가면 다른 컴퓨터그래픽이 많이 들어가는 영화보다 훨씬 빨리, 얼추 CG가 완성돼 있었는데 이 분의 성실하고도 빠르게 일하는 스타일이라고 하더라고요. 기술스태프지만 이 분도 감독이니까 자기 영화를 하고 싶어서 방과 후 활동처럼 '핑키'를 찍은 거예요, 너무 하고 싶어서."

"감독님이 콘티도 너무 열심히 만들고, 기술스태프여서 그런지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면 영화가 잘 나온다고 생각했다가 저와 얘기하면서 생각이 달라졌대요. 이 장면에서 이러지 않을까, 이러지 않았겠어? 장면에 대해 논의를 많이 했는데. '아, 영화라는 게 감독이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배우와 함께하는 작업이구나!'라는 걸 알게 됐다며 저에게 너무 고마워했어요. 제게도 힘이 되는 즐거운 작업이었습니다."

'어쩌다 결혼' 각본가로서 첫 번째 크레딧, 그 의미

한수현이 김현석 감독과 영화 얘길 나눌 수 있었던 배경에는 계속해서 시나리오를 쓰고 있는 작가인 사실도 있다. 그는 마동석이 주도하는 '팀고릴라' 멤버로 각종 시나리오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김동욱, 고성희 주연에 황보라, 염정아가 함께한 '어쩌다 결혼'의 원안을 썼고 엔드크레딧에도 연출을 맡은 박호찬 박수진 감독과 나란히 각본가에 이름을 올렸다.

"군대 다녀와 열심히 오디션 보러 다닐 때 (하)정우가 글을 쓰라고 권유했어요. 맷 데이먼이 시나리오 쓰다 배우의 길이 열렸듯 연기 기회를 늘려 줄 수 있다는 거죠. 대학 시절을 함께해 저를 잘 아는 절친의 권유였고 사실 오디션 계속 낙방해서 저를 잡아줄 무엇이든 해야 하던 때라 절실하게 시작했어요. 이제는 매일 일기 쓰듯, 저의 끝없는 아이디어를 메모하고 트리트먼트로 쓰고, 트리트먼트에 관심 보이는 분들이 있으면 시나리오 작업을 하는 일들이 일상이 됐습니다."

"영화 '어쩌다 결혼'은 남자의 시선에서 본 결혼에 대한 이야기예요. 제작 초기 장원석 제작사대표와 제가 쓴 시놉을 놓고 의논을 했고, 하와이에 가서 정우는 내내 영화 'PMC: 더 벙커' 영어 연습하고 저는 계속 시나리오를 썼어요. 저도 ('어쩌다 결혼'의) 배우를 헤야 하니까 초고만 쓰고, 이후로는 두 감독님이 방향 다시 잡아 진행시켰지요. 각본에 이름이 3번째로 들어가 있어요, 감독 2명 뒤에."

"크레딧에 각본으로 이름이 처음 올라간 거예요. 재미로 쓰고 시간이 남아 쓰는 게 아니라 작가로서도 최고로 성공해 보고 싶어서 쓴 거니까, 그 크레딧이 제게는 남다른 의미로 다가오더라고요. 배우로선 행복하고 아직은 작가로선 많이 깨지고 고난의 길이지만, 글쓰기는 계속해 나갈 생각입니다."


▲ 영화 '577프로젝트'를 함께한 한수현, 하정우, 공효진, 김영훈(오른쪽부터) [필라멘트픽쳐스 제공]


하정우, 둘이 있어도 혼자 있는 듯한 자연스러움

지금까지의 인터뷰에도 자연스레 대학교 동기 하정우가 언급됐지만, 한수현을 설명하며 하정우를 빼놓는다는 건 상상하기 힘들다. 각자의 영화 데뷔작을 함께한 후 지금까지도 일상을 함께하고 있지 않은가. 절친이 된 이유가 궁금했다.

"정우는 제게 단순히 유명하고 연기 잘하고 잘나가는 배우가 아니라 친구 이상이에요. 저도 성격이 예민하고 조그마한 거 하나하나까지 신경 쓰는데, 대부분 사람들은 그걸 모르는데, 정우는 저의 기분 하나하나를 표정만 봐도 알아요. 저도 정우에 대해서 그렇고요. 물론 다 알 순 없겠지만요. 둘이 있어도 내 일, 그의 일을 각자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아요. 서로 신경 쓰지 않고, 둘이 있어도 혼자 있는 듯한 자연스러움. 나를 제일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이 하정우예요."

"실제로 정우랑 별로 작품을 많이 하지 않았어요. 영화 '1987' 때 정우가 묻더라고요, '너는 나랑 같이 연기하면 긴장 안 돼?'. 대답했죠, '안 되는데, 왜?'. 정우랑 같이 연기했던 배우들이 그런 얘길 종종했었나 봐요, 너랑 하면 긴장된다고. 배우들 간에 미묘한 기 싸움이라는 게 있잖아요, 그게 나쁘기만 한 것도 아니고요. '백두산'에서 하정우랑 이병헌이랑 마주치는 순간, 아우 둘 다 너무 잘해서 미쳐버리는 줄 알았어요. 영화에서 딱 마주치는 순간, 둘의 첫 촬영! 한 배우가 대본과 다르게 쳤는데 지지 않고 또 그걸 받아치고!"

"그걸 보며 제 캐릭터가 잡히기도 한 거죠. 둘이 저리 한다면 하정우가, 이병헌이 저런 캐릭터라면 나는 이러 이렇게 해야겠구나! 하정우는 우리 대원이고 이병헌이랑은 뭔가를 찾으러 계속 같이 다니거든요. 아, '1987' 긴장 얘기로 돌아가서. 친해서가 아니라 저도 배우로서 자신감이 있으니 이 길을 걷고 있지 않겠어요, 긴장할 이유가 없죠."


▲ 한수현 "연기 최고로 잘하는 배우로 기억되고 싶다" [워크하우스 제공]

"인생에서 지금이 제일 건강, '연기 최고' 되고 싶어"

한수현은 재주가 많다. 연기와 글쓰기 외에도 요리도 잘하고 레고로 어른만한 배나 비행기도 조립한다. 무엇이든 만드는 걸 좋아해서다. 그래도 배우가 인생 1순위다.

"제가 제일 잘하는 게 연기예요. 잘생기지도 않았고 못 생기지도 않았고, 몸이 완전 좋은 것도 아니지만 뚱뚱한 사람도 아니고. 작품과의 밸런스를 생각해 저를 빛내는 쪽을 택하지도 않죠. 지금까지는 그게 제 약점이지만, 나중에는 강점이 될 수 있다 생각해요, 어떤 역할이든 믿고 맡길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저는 인생에서 지금이 제일 건강해요. 10대, 20대, 30대 때보다 현재가 건강이 제일 좋아요. 화단에 앉았던 10대에서 30대에는 577km 행군에서 낙오했다면 지금은 한강 걸으며 마라톤을 완주한 사람이죠. 어제보다 오늘 더 건강하듯이 내일 더 건강하게 일하고 싶어요."

연기 얘기만 나오면 눈이 커지고 빛이 나는 한수현에게 끝으로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은지 물었다.

"진짜 최고로 연기 잘하는 배우. 최고가 되지 않을 거면 시작도 하지 않았다(웃음), 그걸 현실로 만들고 싶어요. 그동안 많은 작품들을 통해 닮고 싶은 배우를 많이 만났어요. 제가 시나리오를 써서 저와 공동주연으로 캐스팅하고 싶은 김윤석 선배, 주연이란 무엇인가를 알게 해 준 하정우, 넓게 보며 다 챙기는 진짜 좋은 사람 라미란 선배 등등. 누구랄 것 없이 이 분들의 공통점이 있어요. 연기 잘하는 건 기본 중 기본, 현장에서 주변을 다 살피고 챙기며 작품을 이끄는 배우들이에요. 제게도 그런 날이 올 수 있으면 좋겠고, 진짜 오면 잘할 수 있을까 생각도 해 보는데요. 더욱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한수현은 마라토너 배우…걸캅스 찍고 백두산 향해, 오늘도 달린다

한수현은 단거리 주자가 아니다. 마라토너다. 컨디션과 페이스 조절이 생명인 마라톤 선수답게 '한 발만 더 디디면 결승'이라는 마음으로 멈춰 서면 결승점에 도달할 수 없다는 마음으로 호흡을 조절하며 오늘도 달리고 있다. 마라톤 선수에겐 길거리 시민들의 응원이, 건네주는 물 한 병이 소중하다. 먼저 '걸캅스'의 곽 형사를 만나 보자. 그리고 올해가 가기 전 만나게 될, 조금 더 배우 한수현의 존재감을 키운 '백두산'을 기다리자.


UPI뉴스 / 홍종선 기자 dunastar@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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