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엔드게임' 마블 영화 10년史의 피날레 [종합]

김현민 기자 / 기사승인 : 2019-04-15 13:5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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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브리 라슨·루소 형제 감독 등 방한
케빈 파이기 마블 대표 "지난 10년은 '엔드게임'을 위한 시간"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주역들이 세계 최초 개봉을 앞둔 한국을 찾아 화려한 출사표를 던졌다.

 

▲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아시아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조 루소‧안소니 루소 감독, 브리 라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제레미 레너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하 '어벤져스') 아시아 프레스 컨퍼런스가 열렸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인피니티 워 이후 지구의 마지막 희망이 된 살아남은 어벤져스 조합과 빌런 타노스의 최강 전투를 그린 '어벤져스' 시리즈의 네 번째 영화다.

 

이날 행사 1부에서는 제작진 인터뷰, 2부에서는 출연진 인터뷰가 마련됐다. 통역사 안현모가 진행을 맡은 가운데 1부에는 케빈 파이기 마블 스튜디오 대표, 트린 트랜 프로듀서, 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이 참석했다.

 

▲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아시아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통역사 안현모가 행사 진행을 맡은 가운데 케빈 파이기 마블 스튜디오 대표, 트린 트랜 프로듀서, 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케빈 파이기 대표는 이번 영화에 관해 "22편의 영화를 집대성한 영화다. 저희가 10년 동안 했던 것처럼 앞으로도 더 많은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제작자로서 중점을 둔 부분에 관해 "팬들을 위해 만들었다. 저희는 항상 팬부터 생각한다. 지난 10년은 '엔드게임'을 위해 달려왔다고 생각한다. 관객분들이 만족하는 결론을 드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관전 포인트를 묻는 질문에 케빈 파이기 대표는 "휴지 갖고 와서 보시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여러분들의 열정으로 캐릭터에 대한 사랑을 갖고 와서 관람해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아시아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케빈 파이기 마블 스튜디오 대표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공동 연출을 안소니 루소 감독은 "마블의 많은 영화가 여기서 마무리된다. 러닝타임이 3시간 2분이다. 음료수를 많이 마시면 안 될 거다"고 농담했다. 그러면서 "스낵은 가져오기 바란다. 배가 고파질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트린 트랜 프로듀서는 중점을 둔 부분을 말하며 여성 영웅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저희는 항상 여성 영웅을 서포트하고 있다. 저에게도 여성 영웅이 있는 게 중요하다. 캡틴 마블은 이번 영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거다"고 밝혔다. 아울러 "포스터에 블랙 위도우와 캡틴 마블 등 여성 캐릭터가 가운데 자리에 위치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아시아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트린 트랜 프로듀서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전작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충격적인 결말에 관한 얘기도 나왔다. 안소니 루소 감독은 "사실 저희에게도 어려운 결말이었다. 관객 반응을 봤을 때 큰 감명을 받았다. 그게 '엔드게임' 편집에도 영향을 미쳤다. 사실 영화에서 악당이 이기는 경우가 많지 않다. 하지만 현실에선 악당이 이기는 경우가 많다. 영화에 그걸 가미하고 싶었다. 영화를 통해 타노스가 이기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흔하지 않은 경우인데 한 번 더 이기는 경우는 없었으면 한다"고 뒷얘기를 밝혔다.

 

조 루소 감독은 다음 영화에 대한 예고도 전했다. 그는 "저희는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만나 작업을 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저희의 다음 영화는 톰 홀랜드가 출연하는 '스파이더맨'이다. 이라크 전쟁을 치르고 해로운 중독에 시달리는 군인의 얘기를 다뤘다. 미국에선 마약 중독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그걸 한 번 다루면 좋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2부에는 주연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제레미 레너,  브리 라슨이 루소 형제 감독과 함께 참석했다.

 

▲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아시아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조 루소‧안소니 루소 감독, 브리 라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제레미 레너가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정병혁 기자]

 

전날 한국에 처음 방문한 제레미 레너는 이번에 첫 방한 소감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경복궁에 갔다. 정말 아름다웠다. 날씨도 좋았다. 벚꽃도 봤다. 마법 같은 하루였다. 경치도 좋았고 한식도 맛있었다. 소주가 좋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제레미 레너처럼 이번 방한이 처음인 브라 라슨은 "벚꽃이 만개했을 때 와서 좋다. 리움미술관에 갔는데 좋은 현대미술을 관람해서 좋았다"며 "음식도 좋았다. 제가 먹을 수 있는 최대한을 먹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앞서 네 차례 방한한 바 있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지난번보다 네 배 좋다"며 "제가 2008년에 왔는데 그사이에 한국에서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며 감탄했다.

 

▲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아시아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극 중 빌런 타노스 역을 연기한 조슈 브롤린과의 호흡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제레미 레너는 "전 한 번도 (조슈 브롤린을) 만난 적이 없다"고 답해 폭소를 유발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그(조슈 브롤린)와의 어떠한 소통도 있었는지 없었는지 얘기할 순 없다"며 "단 조슈 브롤린은 사랑스러운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악당을 연기하는 게 슬플 뿐"이라고 재치있게 말했다.

 

브리 라슨은 "'캡틴 마블' 전에 '엔드게임'을 찍었다. 제가 어느 정도 비중으로 나오는지 모르기 때문에 말할 게 없어 다행이다"고 덧붙였다.

 

▲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아시아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브리 라슨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마블의 제작진은 영화에 오락적 요소를 넘어선 철학적인 메시지를 담아왔다. 조 루소 감독은 이번 영화에도 이같은 요소가 있음을 시사하며 "영화는 시사점이 있을 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철학을 MCU에 투영하려고 한다. 공동체라는 개념, 별개의 캐릭터들이 모여 공공의 적을 상대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조 루소 감독은 "10년의 결정체가 준비됐다. 엔딩이고 피날레다. 오리지날 6명 어벤져의 스토리가 마침표를 찍는다. 자랑스럽다.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팬들이 관심을 가져주길 부탁했다. 안소니 루소 감독은 "사람들에게 특별한 무언가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게 감사하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한국에서 24일 세계 최초로 개봉하며 북미에서는 26일 개봉한다.

 

U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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