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세월호 특조위 감시 의혹' 현직 경찰간부 조사

강혜영 기자 / 기사승인 : 2019-04-16 10: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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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시절 정보경찰의 '정치관여·불법사찰' 의혹

박근혜 정부 시절 정보경찰의 정치관여 및 불법사찰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현직 경찰 고위 간부를 소환해 조사했다.


▲ 서울지방검찰청 자료사진 [정병혁 기자]


1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김성훈 부장검사)는 전날 박 모 치안감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등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박 치안감이 경찰청 정보국이 작성한 각종 의혹 문건을 생산 및 보고하는 과정에 얼마나 관여했는지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치안감은 박 전 대통령 시절 경찰청 정보국 정보2과장과 정보심의관 등 정보계통 요직을 지냈고, 2016년 11월부터는 청와대 정무수석실 치안비서관으로 파견 근무를 했다.

경찰청 정보국은 2014~2016년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를 감시하고 보수단체를 동원해 위원회 활동을 방해한 의혹을 받는다.

또 누리과정 예산을 두고 정부와 진보 교육감들이 갈등하던 2016년 3월께는 전국 교육청 부교육감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부교육감 블랙리스트'를 작성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정보경찰이 2014년 6월 지방선거와 2016년 4월 총선 등에서 정치인들 동향을 수집하고 판세를 분석해 청와대에 보고한 정황도 포착했다.

앞서 검찰은 작년 11월부터 세 차례 경찰청 정보국을 압수수색해 정치관여·불법사찰 의혹 관련 청와대 보고용 문건을 대거 확보했다.

검찰은 의혹에 연루된 전·현직 경찰 고위 간부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U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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