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낙하산' 임원 37%…'캠코더 인사'도 24%

남경식 기자 / 기사승인 : 2018-11-07 10:2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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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장 40%·감사 68% 낙하산
한전 및 자회사, '캠코더 인사' 5명

국내 공기업 임원의 37%가 낙하산 인사로 임명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공기업 35개(시장형 15·준시장형 20)와 산하 자회사 12개를 포함해 전체 47개 기관의 임원 분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임원(기관장, 감사, 비상임이사, 비상임감사) 316명 가운데 118명이 관료(75명)와 정계(43명)출신이었다.

각종 이익단체와 공직자의 유착, 전관예우 등의 문제점 개선을 위해 공직자윤리법이 지난 2015년 3월 31일부터 시행되고 있음에도 낙하산 인사가 여전한 것이다.

 

▲ 국내 공기업 임원의 37%가 낙하산 인사로 임명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CEO스코어 제공]

특히 문재인 정부 출범에 기여한 '캠코더 인사'(캠프, 코드, 더불어민주당)는 총 75명으로 공기업 전체 임원 가운데 24%에 달했다.

조사대상 기관 중 '캠코더 인사'가 가장 많은 곳은 한전과 한전 자회사로 모두 5명이었다. 이정희 한전 감사위원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선거대책위 국민특보실 특보, 문태룡 한전KPS 감사는 참여정부평가포럼기획위원장, 이오석 한전KDN 감사는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 상무위원, 김명경 한전원자력연료 감사는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제20대 총선 기획단장으로 일했다.

이외에도 오영식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대통령 선거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 조직본부 수석부본부장, 문태곤 강원랜드 사장은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 출신이었다.

직책별로 보면 기관장의 경우 총 42명(5개 기관은 공석) 중 14명은 관료, 3명은 정계 출신으로 각각 33%와 7%를 차지해 10명 중 4명이 낙하산 인사로 분류됐다. 특히 이들 14명의 관료 가운데 청와대 근무 이력을 가진 인사는 4명에 달했다.

감사의 경우 낙하산 인사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총 31명 중 관료와 정계출신이 각각 13명(42%), 8명(26%)으로 전체 감사의 68%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절반인 15명이 '캠코더 인사'다.

비상임이사는 총 194명 중 관료가 39명(20%), 정계가 29명(15%)이다. 이중 '캠코더'로 분류되는 인사는 45명(23%)이다.

비상임감사는 총 49명 중 학계 11명(22%), 관료 9명(18%), 세무회계 9명(18%)의 분포를 보였다. '캠코더'로 분류되는 비상임감사는 6명(12%)으로 다른 직위에 비해 낮은 편이었다.

한편 정계와 관료 출신이 아닌 나머지 임원들의 출신 분포는 재계 46명(15%), 공공기관 42명(13%), 학계 36명(11%), 법조계 17명(5%), 세무회계 13명(4%), 언론계 9명(3%), 기타 35명(11%)으로 조사됐다.

 

U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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