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웨이 주역 듀엣 벽두 장식

이성봉 기자 / 기사승인 : 2018-12-31 10: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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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리, 라민 카림루 <뮤직 오브 더 나잇 2019>
1월5,6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뮤지컬과 퀸 곡 등 공연

세계적인 남성 뮤지컬 배우의 힘이 넘치는 듀엣 무대가 새해 벽두를 장식한다.

 

한국과 미국 브로드웨이를 오가며 활동하는 정상급 배우 ‘마이클 리’와 인기 절정인 뮤지컬 배우 ‘라민 카림루’의 <뮤직 오브 더 나잇 2019>가 오는 1월 5, 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관객들을 맞는다.

<팬텀오브오페라>, <미스사이공> 등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뮤지컬의 주연으로도 유명한 이들은 이번 공연에서 역대 최고의 뮤지컬 넘버는 물론 록과 팝에다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 같은 명곡들도 들려줄 예정이어서 팬들의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마이클 리는 올 한 해 <노틀담 드 파리>, <록키호러쇼>, <엔드류 로이드 웨버 콘서트>, 오페라 <캔디드>로 국내 팬들과 만났다.[사진=이성봉 기자]  


공연을 앞둔 마이클 리를 만나 궁금한 얘기를 먼저 들었다.

⦁ 공연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

배우로 참가하지만 구성이나 연출 부분까지 고민하며 어떻게 잘 만들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드리고 싶다.

⦁라민 카림루와 공연을 하게 된 계기는.

일본 갈라 콘서트 공연에서 그를 본 적이 있다. 그때 카림루가 부른 12곡 중 11곡은 나도 공연한 것이어서 참 신기했다. 그때 함께 공연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를 직접 만난 것은 지난해 5월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앤드루 로이드 웨버 기념 콘서트에서였다. 그는 폭발적인 성량과 카리스마 넘치는 매너로 ‘오리지널 팬텀’답다는 인상을 남겼다. 특히 그의 ‘팬텀’은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콘서트 이후 6년 만의 공연이었지만 너무 완벽해 나도 반했다. 

 

나는 ‘라울’로 함께 하면서 친분을 쌓았다. 그리고 두 달 정도 지난 뒤 이번 공연을 구체화했다. 준비 과정에서 비슷한 점이 많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카림루도 나처럼 아들이 둘인 아버지로 외국을 오가며 공연하는 바쁘게 사는 모습도 닮았다. 

 

어릴 때부터 무엇이든 잘하고 싶으면 그것을 가장 잘하는 사람과 해야 한다고 배웠다. 따라서 이번 공연 역시 내가 더욱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 카림루와는 비슷한 점이 너무 많은 배우이고 배울 점이 많은 배우라 밝혔다. 매일 영상통화를 통해 공연을 준비해왔다고 전했다. [사진=이성봉 기자]


⦁ 연습은 어떻게 하고 있는가.

뮤지컬과 콘서트 등으로 둘 다 너무 바쁘다 보니 같이 모여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영상통화로 의견을 교환하고 연습과 공연의 구성도 협의하고 연습해 왔다. 

 

또한 최근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보면서 프레디 머큐리의 카리스마와 노래의 스토리텔링도 살폈다. 그래서 ‘퀸’의 노래도 함께 부를 예정이다.

⦁ 공연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준다면.

사실 뮤지컬에서는 남자 듀엣 곡이 많지 않아 정말 고민이다. 그래서 솔로 곡을 듀엣으로 만들었다. 노래만 듣는 콘서트가 되지 않도록 뮤지컬의 장면처럼 연출해 곡에 깊이 빠져들게 함으로써 감동을 주는 무대로 구성할 생각이다. 

 

▲ 마이클 리는 <미스 사이공> '투이'역으로 브로드웨이 데뷔했고, 국내는 2006년 국내에서 만들어진 <미스 사이공>의'크리스'역으로 국내 팬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사진=블루 스테이지 제공] 


22세 때 뮤지컬 <미스 사이공> 오디션 합격

마이클 리는 22세 때 1000대1의 경쟁을 뚫고 뮤지컬 <미스 사이공>(1995)의 ‘투이’ 역으로 브로드웨이에 전격 데뷔했다. 그 뒤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미스 사이공>, <앨리전스>, <알라딘>, <렌트> 등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노래에 섬세한 감정을 담아 관객에게 감동을 전하는 실력파 배우로 인정받고 있다.

국내에는 2006년 뮤지컬 <미스 사이공>(2006, 2010)의 ‘크리스’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국내 제작사들의 러브콜을 계속 받아 매년 새 작품으로 얼굴을 알렸다.

또한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2013, 2015) ‘지저스’ 역, <노트르담 드 파리>(2013, 2014, 2016, 2018) 그랭구아르 역, <헤드윅>(2017) ‘헤드윅’ 역, <록키호러쇼>(2017, 2018) ‘프랑큰 퍼터’ 역, <애드거 앨런 포>(2016) ‘에드거 앨런 포’ 역, <나폴레옹>(2017) ‘나폴레옹’ 역,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2015) ‘애슐리 윌크스’ 역, <서편제>(2014) ‘동호’ 역, <벽을 뚫는 남자>(2013) ‘듀티율’ 역, 오페라 <캔디드>(2018) ‘내레이터’ 역 등을 맡으며 작품마다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보여주었다.  

마이클리 기사

 

그는 스탠포드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해 조기졸업하고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했으나 중퇴했다. 아버지와 형이 의사인 집안이라 그 자신도 의사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미스 사이공>의 오디션이 그의 일생을 바꿔놓았다. 취미로 좋아하던 음악이 천직이 된 것이다. 

 

현재 그는 공연뿐 아니라 드라마 <화유기> 출연, <팬텀싱어 시즌 1, 2>의 심사위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라민 카림루’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라울’로 데뷔해 2007년 최연소 ‘팬텀’ 역을 맡았다. [사진=블루 스테이지 제공]


역대 최연소 ‘팬텀’으로 세계적 명성 얻어

‘라민 카림루’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라울’과 ‘팬텀’ 역으로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 무대를 종횡무진 누벼 왔다. 특히 2003년 24세로 웨스트엔드에서 라울로 출연하기 시작해 2007년 28세 때 역대 최연소 ‘팬텀’으로 나섰다. 

 

영국 로열 앨버트 홀에서 열린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기념 공연 및 후속작 <러브 네버 다이즈>에서도 ‘팬텀’ 역을 맡았다. 또한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장발장’, 브로드웨이 초대형 신작 <아나스타샤>의 ‘글렙’ 역으로 출연하는 등 현재 글로벌 뮤지컬 스타로 활약하고 있다.

입장권 4만~15만 원. 예매는 인터파크, 세종문화회관, 멜론티켓에서 가능하다.  

 

UPI뉴스 / 이성봉 기자 sblee@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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