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돈 빼면 망한다고?…"예년수준 회복"

류순열 기자 / 기사승인 : 2019-07-16 10:4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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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계 은행 국내여신 5월 말 24조7000억 원
3월 말 21조9000억 원보다 2조8000억 원 증가

일본 경제보복이 가속화하면서 유튜브 방송을 중심으로 '가짜뉴스'가 난무하고 있다. '9월 망국설'은 그중 하나다. 일본이 한국에 푼 돈을 회수하면 한국은 바로 망한다는 식이다.

▲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올해 5월 기준, 2008년 9월 금융위기 당시(2397억 달러)보다 1623억 달러 늘어난 4020억 달러다. [뉴시스]


국내에 풀린 일본계 은행 자금은 20조 원대에 '불과'하다. 이 정도 규모 여신을 회수한다고 망한다니, 참으로 황당무계한 주장이다.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5월 기준 4020억 달러로 세계 9위다.


게다가 국내에 풀린 일본계 은행 자금 규모는 지난 5월 기준으로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5월 이후 통계가 아직 집계되지 않고 있으나 이런 분위기라면 한국에 대한 일본의 보복 조치가 금융 부문에서는 가시화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일본계 은행 국내지점의 총여신(금융감독원 집계)이 5월 말 기준 24조7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3월 말 기준 21조9000억 원보다 2조8000억 원 증가한 것이다. 금융위는 "예년 수준으로 다시 증가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작년초 시작된 일본계 은행의 여신 회수 움직임이 진정됐다는 뜻이다.


일본계 은행 국내지점의 여신은 2017년 말 26조 원을 고점으로 작년 9월 23조5000억 원, 작년 말 22조8000억 원, 올해 3월에는 21조9000억 원까지 줄었다.


금융위는 국내은행의 외화유동성과 한국의 외환보유액을 근거로 제시하며 일본의 금융 보복 가능성에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분석했다.


5월 기준 국내은행의 외화유동성비율(LCR: Liquidity Coverage Ratio)은 일반은행 110.7%, 특수은행 97.7%로 규제 비율인 80%를 상회한다. 외화유동성 비율은 향후 30일간 순외화유출 대비 고유동성 외화자산의 비율을 의미한다. 금융회사의 외환건전성을 측정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5월 기준 4020억 달러로 2008년 9월 금융위기 당시 2397억 달러 대비 1623억 달러 늘었다.


UPI뉴스 / 류순열 기자 ryoosy@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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