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뒤 절반이 고장" 英 다이슨의 굴욕…한국 소비자 "다이슨 < 차이슨 10대"

이종화 기자 / 기사승인 : 2019-02-11 10: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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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컨슈머리포트, 다이슨 '추천 제품'서 제외
10점 만점에 2점 부여

영국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인 다이슨(dyson)이 미국에서 굴욕을 당했다.

 

미 최대 소비자 전문평가지인 컨슈머리포트는 "다이슨의 청소기가 5년 내 고장률이 가장 높다"며 '추천 제품' 목록에서 모두 빼버렸다.

 

10일 컨슈머리포트(CR)는 보고서를 내고 "다이슨의 무선청소기(Stick Vacuums)의 신뢰 문제가 발생했다"며 자신들의 추천 제품 목록에서 모두 제외한다고 밝혔다. 제외된 제품은 2016년 '최우수' 등급을 받은 'V8 앱솔루트'와 지난해 선보인 'V10 싸이클론' 등 5종이다.

컨슈머리포트는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소비자연맹이 발간하는 미국 최대 소비재 전문 월간지다. 가전제품부터 자동차, 주방기기 등을 직접 구입해 성능을 테스트하고 해당 정보를 제공해 높은 신뢰도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광고 없이 기부와 회비로 운영돼 공신력이 높은 미디어로 평가받고 있다.

 

▲ 미 최대 소비자 전문평가지인 컨슈머리포트는 "다이슨의 청소기가 5년 내 고장률이 가장 높다"며 '추천 제품' 목록에서 모두 빼버렸다. 사진은 다이슨 CEO 짐 로완 [다이슨 제공]

 

컨슈머리포트는 최근 회원들을 대상으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구입한 청소기 5만1275종에 대해 성능 재조사를 벌였다.

컨슈머리포트는 또 "다이슨의 무선청소기 제품이 구입 후 5년 이내에 고장이 발생할 확률이 가장 높다"며 "제품 내구성을 보여주는 '신뢰도(Reliability)'에서 심각한 결함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컨슈머리포트에 따르면, 다이슨 무선청소기 신뢰도는 구입 후 2년 간은 다른 브랜드 제품과 비슷했지만, 3년차에 접어들면 평균 이하로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5년 후 신뢰도는 가장 낮았다. 이를 바탕으로 컨슈머리포트는 다이슨의 '예측 신뢰성' 부문에서 10점 만점 중 최저 수준인 2점을 부여했다.

다이슨은 컨슈머리포트 결과에 대한 공식 성명에서 "다이슨 자체의 테스트와 소비자 만족도 조사, 성능 평가와 컨슈머리포트의 조사는 다를 수 있다"고 해명했다.

 

▲ 미국 컨슈머리포트를 접한 한국 소비자들은 다이슨 제품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네티즌들은 100만원이 넘는 다이슨과 10만원도 하지않는 차이슨(디베아)을 비교하며 "객관적인 성능은 물론 가성비, 가심비를 모두 따져도 차이슨이 더 낫다"며 "다이슨 하나 살 바엔 차이슨 10대를 사겠다"고 평가했다. [인터넷 블로그 캡처]

 

이 보도를 접한 한국 소비자들 역시 다이슨 제품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네티즌들은 100만원이 넘는 다이슨과 10만원도 하지않는 차이슨(디베아)을 비교하며 "객관적인 성능은 물론 가성비, 가심비를 모두 따져도 차이슨이 더 낫다"며 "다이슨 하나 살 바엔 차이슨 10대를 사겠다"고 평가했다.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일년도 안됐는데 밧데리 수명다함' '브랜드추종자들이 만들어낸 마케팅의 힘'  '막상 써보면 생각보다 별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가졌지만 돈값을 못함'  '충전 횟수가 많아지면서 배터리 수명이 급속도로 줄어든다' 등의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UPI뉴스 / 이종화 기자 alex@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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