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美억만장자 엡스타인, 교도소서 극단적 선택

장성룡 기자 / 기사승인 : 2019-08-11 10:5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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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수십 명 유인 성매매 혐의,지난달 6일 구속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미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66)이 교도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 교도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美억만장자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66). 그는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가 인정되면 최장 징역 45년을 선고받을 상황이었다. [뉴시스]

10일(현지시간) AP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엡스타인은 수감 중이던 뉴욕 맨해튼의 메트로폴리탄 교도소에서 전날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시신은 이날 오전 발견됐다.

엡스타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 등 세계의 유력 인사들과 친분이 두터운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 억만장자다.

엡스타인은 지난달 26일에도 교도소 감방 바닥에 쓰러진 채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었다. 당시 그의 목 주변에 멍과 같은 타박상이 있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짐작된다는 추측이 나온 바 있다.

엡스타인은 2002∼2005년 뉴욕과 플로리다에서 20여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매매를 하는 등 수십명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지난달 6일 체포돼 기소됐다.

그는 마사지를 해달라면서 소녀들을 자신이 소유한 맨해튼 센트럴파크 인근 5600만달러(약 660억8500만원)짜리 초호화 맨션 등으로 유인해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았다.

그는 2008년에도 최소 36명의 미성년자에게 성행위를 강요한 혐의로 종신형 위기에 처했다가 이례적인 불기소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엡스타인은 검사와의 감형 협상(플리바게닝)으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는데, 당시 협상에 관여한 검사 중 한 명이 트럼프 정부의 알렉산더 어코스타 노동부 장관이다.


어코스타 장관은 엡스타인과의 막후 거래와 봐주기 논란 속에 엡스타인이 체포된 지 7일여만인 지난달 13일 사임했다.

엡스타인은 이번에 성매매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 최장 징역 45년을 선고받을 상황이었다.


U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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