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시간 조사' 정준영, 황금폰 제출…승리는 입영 연기

장기현 기자 / 기사승인 : 2019-03-15 09:4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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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21시간·승리 16시간 고강도 조사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 씨, 김모 씨도 귀가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논란에 휩싸인 가수 정준영(30)과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빅뱅 전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가 각각 21시간, 16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고 15일 오전 귀가했다.

 

▲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15일 새벽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후 귀가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뉴시스]


지난 14일 오전 10시께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정준영은 이튿날 오전 7시 7분께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

그는 "조사에서 성실하고 솔직하게 진술했고, 회자되고 있는 '황금폰'도 있는 그대로 제출했다"며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경찰총장이 누구냐', '불법촬영물 혐의 인정하나' 등 취재진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경찰은 정준영을 상대로 성관계 동영상을 상대방의 동의없이 촬영했는지 여부와 이를 카카오톡 대화방에 공유한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정준영의 소변과 모발을 제출받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류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전날 오후 2시께 경찰에 출석한 승리도 16시간에 걸친 밤샘 조사를 받고 이날 오전 6시 14분께 돌아갔다.


▲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 빅뱅 전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가 15일 새벽 서울지방경찰청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받은 후 귀가하고 있다. [뉴시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승리는 "오늘 부로 병무청에 정식으로 입영 연기신청을 할 예정"이라며 "허락만 해주신다면 입영 날짜를 연기하고, 마지막까지 성실하게 조사받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승리 또한 이어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경찰은 승리에게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접대 자리가 만들어졌는지, 이 자리에 여성들이 동원됐는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승리와 같은 혐의로 입건된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 씨와 함께 카톡방에 있던 김모 씨도 밤새 피의자조사를 마치고, 각각 이날 오전 6시 3분께, 오전 6시40분께 귀가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해외 투자자 접대 과정에서 여성들을 동원한 성접대가 있었는지 여부와 함께 '경찰총장'으로 지목된 인물이 누군지 등 경찰 유착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U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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