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말싸미] "입 벌려 '전버억' 들어간다"…여름철 보양식으로 몸보신하자

김혜란 기자 / 기사승인 : 2019-07-11 08: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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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보다 무서운 '삼복'이라는 손님이 왔다. 가만히 있어도 축 처지는 기분이다. 허해진 심신을 달래기엔 삼계탕은 너무 뻔하지 않은가. 갈비, 전복, 장어 등 '보양 군단'이 있으니 삼복더위에 빼앗긴 입맛을 되찾는 건 시간문제다.


'복날에 보신탕을 먹는다'라는 얘기도 이제는 완전히 없어질 듯하다. 서울 청량리에 이어 부산 구포에 있는 개시장이 완전히 문을 닫게 되면서 '개 식용 종식 시대'에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이제는 내 보양뿐 아니라 또 하나의 가족이 된 반려견의 건강도 챙기자.

 

#SNS서 #난리난 #이색조합


▲ 배우 성훈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힐링 푸드로 편백찜을 꼽으며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MBC '나혼자산다' 방송 캡처]


'육·해·공' 컬래버레이션으로 오감을 자극하는 보양식은 어떨까. 화려한 비주얼에 바로 SNS 인증샷 행. 일명 '조갈탕'이 그 첫 번째 주인공이다. 조개탕에 등갈비가 풍덩! 씹고, 뜯는 재미를 모두 잡았다. '바다의 신'이 먹었다는 '해신탕'도 있다. 초원의 소, 바다의 전복, 날지 못하는 새인 닭이 모여 육해공의 진정한 만남을 이뤘다. 특히 '바다의 산삼'이라 불리는 전복은 타우린이 풍부해 빠른 피로 해소를 돕는다고 하니 더위에 지친 당신, 당장 '전버억'하라. 다이어터를 위한 보양식도 있다. '7단 편백찜'은 기름기는 쏙 빼고 영양분은 꽉 잡았다. 각종 채소, 소고기, 해산물 등을 편백으로 만든 틀에 쪄내면 고단백·저칼로리 보양식이 완성된다.

 

#먼나라 #이웃나라의 #여름나기


▲ 일본의 복날은 '장어를 먹는 날'이다. [셔터스톡]


일본에는 '도요노우시노히'라는 날이 있다. 한국으로 치면 복날로, 우리가 삼계탕을 찾을 때 일본인들은 장어를 먹는다. 이날이 되면 장어요릿집은 문전성시를 이룬다. 장어 품귀 현상에 가격이 평소보다 40% 이상 뛰어오른다고. 하지만 장어 한 마리를 통째로 올린 덮밥을 맛보면 '텅장(텅 빈 통장)'이 되어도 여한이 없을듯하다. 


중국의 삼복은 '두복(頭伏)', '이복(二伏)', '삼복(三伏)'으로 두복에는 교자, 이복에는 면, 삼복에는 전병을 먹는 풍습이 있다. 특히 이복에는 햇밀로 만든 국수를 뜨겁게 먹는다. 이때 땀을 흘리면 나쁜 기운까지 없앤다는 얘기도 전해진다. '이열치열'로 여름을 나는 것은 만국 공통인 셈이다. 


#사료론부족해 #더위사냐~옹


▲ 반려인 사이에서 북어는 강아지를 위한 최고의 보약으로 통한다. [셔터스톡]


수은주가 크게 올라가는 시기엔 반려견, 반려묘의 호흡에 귀 기울여볼 것. 숨을 헐떡이거나 혓바닥이 선홍색을 띤다면 열사병 증세를 의심해 봐야 한다. 더위에 지친 반려동물을 위한 보양식을 고민한다면 우선 북어부터 챙겨보자. 반려인들 사이에서 북엇국은 '보약'으로 통한다. 몰티즈를 키우는 이다은 씨는 "설사를 하는 강아지에게 달걀을 푼 북엇국을 먹이면 금방 낫는다"고 전했다. 그만큼 북어는 해독작용이 뛰어나다. 단, 2~3번 정도 끓여서 염분을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닭, 오리, 송아지의 목뼈를 깨끗하게 손질해 식품 건조기를 이용해 말리면 훌륭한 보양 간식이 되기도 한다. 이번 여름 우리 집 댕냥이 입맛은 정성이 담긴 손맛으로 돋우자.


#버억
버억이라는 말은 음식을 먹기 직전에 소리 내는 추임새의 일종이다. 아프리카TV BJ '킹기훈'이 방송에서 사용하게 되면서 널리 퍼지게 된 신조어 중 하나다.

#도요노우시노히
일본은 7월 하순에 '도요노우시노히(土用の丑の日)'라는 절기가 있다. 이때 더위를 이기기 위해 장어를 먹는 풍습이 에도시대부터 생겼다고 전해진다.

U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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