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여배우 사망 사고, 한지성의 안타까운 죽음 [종합]

김현민 기자 / 기사승인 : 2019-05-09 14: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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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성,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한가운데 하차해 사고
걸그룹 비돌스 출신 배우 '해피시스터즈' 등 출연
지난 3월 결혼…신혼 2개월여 만에 안타까운 사고
남편, 당시 음주 인정…한지성 음주 여부엔 모르쇠

세상을 떠난 배우 한지성(29·여)의 교통사고에 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7일 경기 김포경찰서는 전날 오전 3시 50분께 김포 고촌읍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서울 방향 김포공항IC 인근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해 20대 여성 A 씨가 사망했다고 전했다. 사고 이틀 만에 A 씨는 배우 한지성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 배우 한지성이 지난 6일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한지성 인스타그램 캡처]


한지성은 당시 편도 3차로 도로의 2차로에 자신이 몰던 벤츠 C200 차량을 정차한 뒤 하차했다. 도로 한가운데 있던 한지성은 달리는 택시와 올란도 승용차에 연이어 치여 곧바로 병원에 후송됐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사망자가 걸그룹 출신 배우 한지성이라는 것은 8일 티브이데일리를 통해 전해졌다. 한지성과 동승자였던 그의 남편은 지난 3월 결혼식을 올린 신혼부부였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010년 4인조 걸그룹 비돌스(B.Dolls) 멤버로 데뷔한 한지성은 이후 배우로 전향했고 2016년 SBS 주말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 2017년부터 이듬해까지 방송된 SBS 아침드라마 '해피시스터즈' 등에 출연했다. 영화 '로봇, 소리', '달밤체조 2015', '원펀치'와 연극 '실수로 죽은 사내', '기억전달자'에서도 연기한 바 있다.


한지성의 남편은 경찰 조사에서 사고 당시 상황에 관해 "내가 소변이 급해 차를 세웠고 인근 화단에서 볼일을 보고 돌아오니 사고가 나 있었다"고 진술했다. 한지성이 왜 도로 한가운데 차를 세웠고 왜 하차했는지에 관해서는 모른다는 그는 사고 당일 자신은 술을 마셨지만 한지성이 음주를 했는지는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 8일 YTN이 이틀 전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이 담긴 목격자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YTN 뉴스 캡처]


8일 YTN이 입수한 목격자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서는 한지성이 몰던 벤츠 C200 차량이 도로 한가운데 정차해 있었다. 조수석에 있던 남편이 나와서 가드레일을 넘어갔고 운전석에 있던 한지성은 차 뒤쪽으로 가서 허리를 숙인 자세로 서 있었다.


영상에서 사고 목격자는 "넘어갔다. 담 넘어갔어. 한 명은 뒤에서 토하고 있고"라고 말했다. 경찰은 사고 현장 확인 결과 구토 흔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3차로를 지나던 한 차량은 한지성의 차량을 보고 그 옆에 나란히 정차했고 뒤따르던 택시가 이를 피하려다 한지성과 그의 차량을 들이받았다.  


한지성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1차 구두 소견으로 한지성의 전신에 다발성 손상이 보인다고 경찰에 전했다.


경찰은 시신 부검 결과와 목격자가 제출한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하는 등 사고 경위에 관해 파악 중이다. 아울러 한지성을 친 택시기사와 올란도 승용차 운전자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U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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