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행 난민, 45명 익사·21명 구조"

김문수 기자 / 기사승인 : 2019-03-15 08: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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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행 난민 지중해 건너다 임신여성 포함 45명 사망

지중해를 건너 스페인으로 향하던 난민 45명이 익사했으며, 그 가운데는 임신한 여성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스페인의 한 인권단체가 생존자들의 말을 인용해 "임신한 여성을 포함한 스페인행 난민 45명이 익사한 가운데, 나머지 난민 중 최소 21명은 해상에서 구조됐다"고 밝혔다.

 

▲ 스페인의 한 인권단체가 14일 (현지시간) 생존자들의 말을 인용해 "스페인행 난민 45명이 익사한 가운데 나머지 난민들 중에 최소 21명은 해상에서 구조됐다"고 밝혔다. 2018년  8월 11일 방문한 앙겔라 메르켈 통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하는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오른쪽). 스페인으로 지중해 난민들이 몰려드는 가운데 그는 유럽 난민 위기에 공동 대응할 것을 유럽연합 회원국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신화 뉴시스]

 
탕헤르(Tangier)에 본부를 둔 난민 단체인 '국경을 걸어서(Walking Borders)'의 운영자 엘레나 말레노는 이 날 자신이 발표한 숫자는 같은 배를 타고 있던 다수 여성 생존자들의 말을 근거로 한 것이라며, 이들이 탄 밀항선은 지중해에서 13일부터 방황다 물에 가라앉았다고 말했다.

운영자 말레노는 "생존자들의 말로는 당시 배에는 13명의 여성들이 타고 있었고, 대부분 임신한 여성들이었다"면서 "12~14세의 소녀도 한 명 있었는데 결국 구조되지 못하고 숨졌다"고 전화를 통해 설명했다.  

모로코 당국은 이날 모로코 해병대 선박이 문제의 고무보트가 침몰한 지 하루가 지난 14일에야 "21명의 난민들을 구조했다"며 "시신 한구도 수습했지만, 사망자 전체의 숫자는 알지 못한다"고 언급했다. 

난민 단체 운영자 말레노는 "13일 아침 보트에 탄 사람의 한 가족으로부터 구조 요청 연락을 받았지만 오후 3시 45분에야 난민들과 연락이 닿았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난민들은 보트가 고장 나 더 이상 떠 있을 수 없다고 말했으며 그로부터 두 시간 뒤에 그 중 한 명이 전화로 "우리 배는 침몰 중이다. 배 안에 벌써 물이 가득 차올랐다"고 말했고 이어서 사람들의 비명이 들렸다고 전했다. 

한편 대부분 유럽 국가들이 난민 입국을 막고 있는 가운데, 이를 허용하는 스페인은 중요한 난민 유입 루트가 되었다. 유럽연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5만7000명의 불법 이민이 건너왔으며 모로코가 주요 출발점이다.

국제이주기구(IOM)는 지난해 지중해를 건너다 사망한 사람이 약 2300명이라고 밝혔다.

 

U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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