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박신양 손잡고 '리턴'…동네변호사 조들호2 공동주연

홍종선 기자 / 기사승인 : 2019-01-10 09:4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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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변호사 조들호' 시즌2 방영 시작
고현정, '미실이' 능가 악역 캐릭터로 귀환
금의환향 박신양, 트라우마 얹어 색다른 변신

여주인공 교체라는 엄청난 악재 속에서도 고현정이 낸 길을 박진희가 잘 닦으며 2018년 시청률 1위 드라마에 등극했던 '리턴'. 과보다 공이 더 컸던 덕분일까, 역시 고현정이어설까. 다른 배우라면 쉽지 않았을 리턴(return, 귀환)을 해가 바뀌기 무섭게 해냈다. 그야말로 '여왕의 귀환'이다.

 

▲ 역시 고현정. 그야말로 '여왕의 귀환'이다. [방송화면 캡처]


또 한 명의 귀환자가 있다. 드라마 '동네 변호사 조들호'의 인기 속에 시즌2로 돌아온 박신양. 소시민이 모여 사는 동네에 간판을 걸고 끝까지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변호사, 조들호. 금의환향하는 '왕의 귀환'에 동반자가 있다, 더욱 강렬해진 빌런(악당) 이자경이다.

 

▲ 박신양, 금의환향한 '왕의 귀환' [방송화면 캡처]


KBS2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극본 김서연 손세동 이정필, 연출 한상우, 이하 '조들호2')은 잘나가는 검사 조들호가 검찰의 비리를 고발해 나락으로 떨어진 후 인생 2막을 여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2016년 방송된 시즌1의 3년 후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시즌2는 더욱 막강해진 빌런을 등장시켜 사회적 구조에 대한 문제점을 짚어낼 예정이라고.

지난 7일 첫 방송에서는 잘못된 변호와 불의의 사고로 트라우마를 얻게 된 조들호(박신양 분)의 과거가 그려졌다. 소시오패스인 이자경(고현정 분)은 조들호의 올곧은 이미지를 이용해 그를 함정에 빠트렸고, 질긴 악연을 시작해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단 한 명의 의뢰인을 위해 사명을 다하는 동네 변호사 조들호. 다시 돌아온 그는 여전히 유쾌하고 호방한 모습이었으나 어딘지 무겁고 위축된 분위기로 달라진 일상을 짐작케 했다. 

 

▲ '조들호2'는 조직화되고 거대해진 악의 무리와의 대결을 예고해 무게감을 더했다. [방송화면 캡처]


조들호를 변화시킨 건 1년 전 어떤 사건. 과거 실력과 명성으로 이름을 날리던 조들호는 얼떨결에 국회의원 백도현(손병호 분)의 아들 백승훈(홍경 분)을 변호한다.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백승훈은 자해로써 결백을 주장하며 조들호를 자극했고, 이 모든 것은 조들호의 선한 마음을 이용한 이자경의 계략이었다.

이자경의 예상대로 조들호는 백승훈의 무죄 판결을 받아내지만, 백승훈의 여자친구이자 피해자인 수진(서지원 분)은 몹시 괴로워하며 조들호의 차로 뛰어든다. 결국 피해자는 사망했고, 이로 인해 조들호는 트라우마를 얻고 모든 걸 잃게 된다. 

 

▲ '동네변호사 조들호2' 포스터 [KBS2 제공]


'조들호2' 첫 방송은 시즌제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전작과 많은 부분을 달리했다. 생활 밀착형 에피소드로 법정물의 새로운 흥행사를 쓴 지난 시즌1과 달리 더욱 조직화되고 거대해진 악의 무리와의 대결을 예고해 무게감을 더했다.

시즌1과 달라진 분위기에 시청자들은 고개를 갸웃하면서도 "박신양만 믿고 가겠다"는 믿음을 보이고 있다. 시즌1부터 함께한 박신양의 완벽한 연기가 시청자들을 납득시켰다는 평.

"역시 '갓신양' 연기 최고네"(아이디 fant****), "박신양 연기 정말 덜덜덜이다. 다음 회는 더 재밌겠는데"(아이디 kimy****), "박신양 연기만 봐도 재밌다, 진짜. 연기를 왜 이렇게 잘해?"(아이디 foru****), "목소리, 발음부터가 다르다. 박신양 때문에 이 드라마 못 놓지"(아이디 xhak****) 등의 호평을 쏟아냈다.

지난 8일 방송분은 시즌1보다 막강해진 빌런을 엿볼 수 있는 한 회였다. 조들호와 이자경의 관계성을 보여주며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냈는데. 이자경은 조들호의 조력자인 윤정건(주진모 분)을 살해하고도 뻔뻔하게 빈소를 찾은 것도 모자라 오열하는 조들호에게 인사를 건네는 모습으로 시청자를 소름 끼치게 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또 한 번 고현정의 '인생 악역'을 보았다"며 극찬했다. 지난 2009년 방영한 MBC '선덕여왕' 미실을 떠올리게 할 만큼 강렬한 연기였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누리꾼들은 "고현정 연기 소름 돋는다"(아이디 mihe****), "고현정 마지막에 웃을 때 진짜 또X이인 줄. 너무 차지게 연기하네"(아이디 tpfl****), "고현정은 미실이 때도 그렇고 우악스럽지 않게 조용히 센 악역을 잘 소화하는 것 같다"(아이디 oioi****), "고현정 웃는 장면에서 나도 모르게 '미친 거 아니야?'라고 소리 지름. 사이코 역이니 당연한 건데도"(아이디 appl****)라고 칭찬했다.

연기 고수와 연기 고수의 만남에 시청자의 설렘은 극에 달한 상황.

"두 배우 다 깊은 연기가 가능하니. 그것만 잘 살려도 대박일 듯"(아이디 ssan****), "두 연기자가 물 만난 듯. 연기 배틀 향연이다"(아이디 jjp5****), "두 배우 연기대결 볼 만하겠다. 막판 10분 잠깐 만났는데도 후덜덜했음"(아이디 mr68****)이라며 박신양과 고현정의 만남에 기대에 찬 환호를 보내고 있다.

 

▲ '연기 구멍' 없는 탄탄한 배우진이 극의 몰입감을 더한다. 주진모, 조달환 이미도, 이민지, 홍경(위부터) [방송화면 캡처]

박신양과 고현정 외에도 '조들호2'에는 '연기 구멍' 없는 탄탄한 배우진이 투입돼 극의 몰입감을 더했다. 극중 조폭 출신 횟집 사장 안동출 역의 조달환과 그의 아내이자 조들호와 대립 관계를 형성하는 오정자 역의 이미도, 조들호와 가족 같은 사이인 윤정건 역의 주진모, 그의 딸이자 자폐증을 앓고 있는 윤소미 역의 이민지, 조들호의 덫이 되는 국회의원 백도현 역의 손병호와 아들 백승훈 역의 홍경 등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을 즐기는 재미 또한 높았다.

덕분에 '조들호2'의 시청률은 고공행진. 7일 방송한 1·2회 시청률은 각각 6.1%와 6.7%(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 이하 동일)을 기록,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고. 다음날 방송한 3·4회 시청률은 각각 5.9%, 6.8%을 기록하며 마찬가지로 동시간대 드라마 1위를 지켜냈다. 기분 좋은 한 주를 보낸 '조들호2'가 방영 2주차에도 시청자에게 깊은 만족감을 선사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갱신할지 관심이 쏠린다. 

 

UPI뉴스 / 홍종선 기자 dunastar@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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