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캐릭터 ‘땡땡(Tintin)’ 한국 온다

이성봉 기자 / 기사승인 : 2018-12-16 01: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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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만화의 아버지 '에르제'가 창조한 모험소년 ‘땡땡’
만화 최고가 ‘땡땡’ 탄생 90주년 기념, 아시아 최초 전시
3억 부 판매 '땡땡의 모험'...'인디아나 존스' 등의 모델

디즈니보다 한 수 위인 세계적인 화제의 꼬마 캐릭터 ‘땡땡(TinTin)’이 한국을 찾는다.

전설의 영화 감독 조지 루카스는 세계적 흥행작인 그의 영화 인디아나 존스가 “땡땡의 모험”을 모델로 한 것이라 밝힌 바 있다. 

 

팝 아트의 대가 앤드 워홀은 자신의 작품 세계에 디즈니보다 ‘땡땡’이 더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시대 최고의 영화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와 피터 잭슨은 2011년 ‘땡땡의 모험-유니콘호의 비밀편’을 영화화했다. 

 

샤를 드골 전 프랑스 대통령은 “땡땡은 세계에서 유일한 나의 레이블이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국내에서만 디즈니보다 덜 알려진 글로벌한 캐릭터 '땡땡'인 셈이다.

 

▲  ‘에르제 : 땡땡전’(12.21~내년 4월 1일)이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린다.[인터파크 제공]


인터파크는 90년 간 유럽을 대표한 만화 ‘땡땡의 모험’의 작가 에르제를 조명하고, ‘땡땡’ 탄생 9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회고전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전시회 타이틀은 ‘에르제 : 땡땡전'으로 오는 21일부터 내년 4월 1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개최한다.

‘땡땡’이란 캐릭터를 탄생시킨 에르제에 대해 앤디 워홀은 진정한 팝 아트의 선구자라 평가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엔디 워홀이 그린 에르제의 초상화도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다.

에르제는 벨기에의 만화가로 본명은 조르주 레미이다. 1907년 브뤼셀에서 태어나 1983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땡땡의 모험>을 쓰고 그리는 데 평생을 바쳐 ‘유럽 만화의 아버지’라 불린다.

<땡땡의 모험>은 1929년 작가가 편집장으로 있던 어린이 잡지 <르 프티 벵티엠(소년 20세기)>에 첫 연재를 시작해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1930년 <소비에트에 간 땡땡>을 시작으로 모두 24권이 출간되었다. 

 

세계 역사와 문화의 백과사전이라 불리는 ‘땡땡의 모험’은 만화 작품 역사상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고, 50개 언어로 출간돼 60여 개 나라에서 3억 부 이상 판매한 대기록들을 남겼다.

 

벨기에 우주항공국은 화성과 목성 사이의 소행성에 에르제의 이름을 붙였으며 프랑스 국립 만화센터에는 그의 흉상이 세워져 있다.

인터파크는 벨기에의 문화유산급인 ‘땡땡’의 초기 작품부터 현재까지 다양하게 제작되고 있는 모든 작품을 만날 수 있도록 전시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입구에 에르제의 사진을 비롯해 땡땡과 함께 다니는 개 밀루의 캐릭터와, 선장 아독, 해바라기 박사, 쌍둥이 형사인 뒤퐁과 뒤뽕 등의 캐릭터가 관람객을 맞고 있다. [사진=이성봉 기자]  


이번 전시는 특히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작품들로 구성됐으며 프랑스의 퐁피두 센터를 시작으로 그랑팔레, 런던의 서머셋 하우스, 덴마크를 거쳐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 소개된다.

‘땡땡의 모험’시리즈는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적 깊이, 예술적 아름다움, 과학적 사고력과 추리력, 인류 역사와 자연에 대한 깨달음, 나아가 정의로운 삶에 대한 성찰을 보여준다.

유럽의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려 있을 만큼 ‘땡땡의 모험’은 지금까지도 세계인의 사랑을받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 추천도서이기도 하다.

 

▲ '땡땡의 모험' 두 주인공 '땡땡과 밀루' [솔출판사 제공]


전시는 에르제의 드로잉과 프린트, 사진, 오브제, 시나리오 등으로 구성되며 에르제 연대기와 땡땡의 여행지를 주제로 크게 나눠져 있다.

에르제가 현대 미술 작품을 수집하는 애호가이자 추상화를 그리는 화가로는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다. 이번 전시에는 과거 그가 그린 30여점의 회화 등의 작품이 소개된다. 

과거 그는 “만화는 나의 유일한 표현수단이다. 그림을 그리려면 자신의 생을 바쳐야 된다. 나는 이미 단 하나의 생을 가졌기 때문에, 그림을 그릴지, 땡땡을 그릴지 선택해야 한다”고 그림을 그만 두고 만화에 전념하게 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 솔출판사와 벨기에 카스테르만이 함께 제작한 '땡땡의 모험' 스페셜 디자인 북케이스. 23권의 에르제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솔출판사 제공] 


땡땡의 탄생 90주년을 기념하여 국내 독점계약사인 솔출판사와 원저작사인 벨기에 카스테르만사가 협업한 ‘땡땡의 모험’시리즈 23권을 선보인다. 

 

기존 시리즈 24권에 포함됐던 <땡땡과 상어호수>는 레이몽 르블랑의 애니메이션인 만큼 이번 특별판에는 에르제의 창작물인 23권으로만 구성했다.

 

이번 전시에는 모두 477점의 오리지널 페인팅, 드로잉, 오브제, 영상, 사진 등이 전시되며 캐릭터, 일러스트, 만화 전시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입장권은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UPI뉴스 / 이성봉 기자 sblee@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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