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백석역 인근 온수관 파열…1명사망·30여명 화상

임혜련 기자 / 기사승인 : 2018-12-05 00: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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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주의보 속 2000여 세대 난방공급 중단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역 인근 온수배관이 터져 길을 지나던 70대 남성 1명이 사망하고 시민 2명이 중화상을 입는 등 30여명의 시민들이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되는 초유의 사고가 발생했다. 인근 아파트에서는 난방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밤새 추위에 떨어야 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4일 오후 8시43분쯤 백석역 인근 도로에 매설된 한국지역난방공사 온수 배관이 파열됐다. 섭씨 90~100도의 물 약 3만㎡가 도로로 쏟아져 나오면서 백석역 인근 도로가 뜨거운 수증기로 가득 찼다. 이로 인해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운전뿐 만 아니라 걷기 조차 힘들 정도였다. 일부 시민들은 수증기를 화재 연기로 착각했을 정도다.

 

▲ 4일 오후 9시쯤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 근처에서 지역 난방공사 배관이 터지는 사고로 주민들이 화상을 입고,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뉴시스 


이 사고로 인해 길을 지나던 시민 다수가 뜨거운 물과 수증기를 미처 피하지 못하고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한 주변 건물 1층에 뜨거운 물이 흘러 들어가 건물 안에 있던 20여명이 건물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옥상으로 대피해 구조를 기다리기도 했다.

주변 아파트 및 주택 2000여 세대에 난방공급이 중단돼 지역 주민들은 밤새 추위에 그대로 노출됐다. 이날 오후 11시부터 경기 전역에 올 겨울들어 첫 한파주의보가 발령됐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긴급출동반을 현장에 급파해 피해 파악 및 복구작업을 진행했다. 공사는 복구 작업은 5일 오전쯤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고양시는 오후 9시쯤 온수배관 파열로 인해 도로가 침수돼 주민들의 안전의 유의를 당부한다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사고가 발생한 백석역 일대는 도로에 구멍이 나는 싱크홀 현상이 일어난 적 있다.

 

UPI뉴스 / 임혜련 기자 lhr@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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